■ 비트코인 또다시 열풍
대한민국이 또다시 비트코인 열풍에 휩싸였다. 2023년 첫날 2000만원 대에서 시작했던 비트코인은 1년만에 5배를 상승하여 꿈의 숫자 1BTC=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4년 3월 14일 비트코인 1억 달성을 모든 뉴스에서 떠들썩하게 이야기 했던 터라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크립토(암호화폐) 시장은 마치 21년을 연상시키듯 뜨겁게 달아올랐고 대한민국의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다시금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에 대한 반증으로 우리나라 프리미엄은 현재 기준 7%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며, 3월 16일에는 10%를 넘기기도 하였다.
■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이다. 외국에서는 크립토(cryptocurrency)라고도 불리며, 일반화폐처럼 중앙은행이나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는 네트워크에 의해 공동으로 이루어지는 화폐를 말한다. 오픈소스로서, 별도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로 인해 한 국가에 귀속되지 않아 전 세계 어디서든지 거래가 가능하며 추적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암호화폐를 해독하여 해킹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자체가 해킹을 당할 우려는 없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지만, 이렇게 추적이 어렵고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다는 장점을 활용해 여러 불법적인 거래에 활용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암호화폐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고,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면
■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비트코인은 얼마였을까?
비트코인은 2009년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개발자는 당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는데, 이와 함께 백서를 함께 만들었으니, 혹시나 암호화폐의 원리나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1) 비트코인 최초 거래 당시 가격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최초로 생성되었으며, 최초 거래는 2010년 8월에 이루어졌다. 당시 가격은 약 0.05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원 수준이며, 당시에는 거래량 자체도 미미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치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2011년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어 2011년 7월에 접어들어서는 최고 3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3개월만에 -93% 하락하여 1.99달러를 기록했지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뭔지 잘 모르던 시절이었고 거래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한 일부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수준의 거래였다.
2) 10년전 2014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
이후 2014년에 접어들어서는 첫번째 반감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100배가 뛰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 반감기 당시 12달러였던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2013년 말~2014년 초 1000달러를 넘어섰다. 역시나 이후 1년간 급격한 하락을 거쳐 2015년 초에는 152달러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본격적인 비트코인 시장의 활성화
비트코인 시장 =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7년부터 라고 할 수 있다. 다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2017년 초 당시 비트코인은 약 100만원(900~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100만원도 비트코인 초창기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이었지만 2017년 한해 비트코인은 1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19,000달러)까지 25배가 상승하며 전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때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큰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기 시작했던 시절이었다. 당시 국내에는 여러 밈이 생겼는데, “가즈아”란 단어도 이때부터 크게 유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장도 오래가지 못했는데 여태까지의 비트코인 급상승장과 마찬가지로 2500만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년간 크게 하락하여 300만원대로 추락했다.
4) 상승 하락의 반복
이렇듯 비트코인은 급상승과 급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후 2017년 이후에는 2021년 8000만원(65,000달러)을 돌파했고 또다시 하락한 뒤 2024년 3월에는 1억원(75,000달러)을 돌파한 상황이다. 상승과 하락 폭이 급격하여 변동성이 크지만, 최초 발행시기였던 2009년부터 장기적으로 본다면 15년 만에 무려 200만 배나 상승한 엄청난 자산이다. 많은 이들의 그때 살걸… 껄무새를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현재는 1억원을 찍은 후 9천만원대로 잠시 하락했지만, 2021년처럼 재반등을 할지 아니면 여느 비트코인 상승기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많은 의견이 갈리고 있다.
■ 연도별 비트코인 가격 정리
앞으로 어떻게 비트코인 가격이 흘러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여태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10년 전부터 연도별 비트코인 가격을 정리해보았다. 너무 상세하기 파악하면 끝이 없어 대표적으로 1월 1일 기준 가격만 적어놓았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이라는게 가격 변동성이 워낙 커 해당 가격이 그 당해 연도의 가격을 대표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참고용으로만 보길 바란다.
- 2014년 1월 1일 가격 : $ 740
- 2015년 1월 1일 가격 : $ 315
- 2016년 1월 1일 가격 : $ 430
- 2017년 1월 1일 가격 : $ 1,000
- 2018년 1월 1일 가격 : $ 13,500
- 2019년 1월 1일 가격 : $ 3,900
- 2020년 1월 1일 가격 : $ 7,200
- 2021년 1월 1일 가격 : $ 29,000
- 2022년 1월 1일 가격 : $ 47,400
- 2023년 1월 1일 가격 : $ 16,600
- 2024년 1월 1일 가격 : $ 43,800
- 2024년 3월 17일(글 작성일) 가격 : $ 66,300
대략 10년 전 가격에 비해서 현재 130배 정도 가격이 상승된 상태이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꾸준히 가격의 상단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정말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보인다. 과연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이 지금처럼 후회하는 10년 전의 하루가 될지, 아니면 그때 안 사길 잘했다며 지금의 가격을 최고점으로 추억하는 하루가 될지 선택은 각 자 개인의 몫인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금융시장에서 암호화폐는 결코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사실이다.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