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4월 20일)를 앞둔 비트코인, 반감기란 무엇인가?

오는 4월 20일 비트코인은 역사상 4번째 반감기를 맞이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1BTC 당 1억원을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관심이 늘어난 만큼, 반감기에 대한 이슈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반감기란 무엇일까?

비트코인_반감기_썸네일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용어인데, 반감기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채굴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한다.

■ 채굴이란?

BTC를 얻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가 만든 연산을 해독해야하는데, 이러한 연산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보상이 바로 비트코인(BTC)이다. 이 연산 과정을 보통 “채굴”이라 표현하며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주로 고성능 컴퓨터 등을 이용해 진행된다. 사토시는 처음 비트코인을 개발할때 그 발행량을 2100만개로 제한을 두고, 대략적으로 4년마다 그 생산량이 절반씩 줄어들며, 최종적으로 2100만개에 수렴하도록 설계했다.

■ 반감기란?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들때 연산 해독에 성공한 자에게 한 묶음의 새로운 비트코인을 시간당 6번 정도씩 생성해 배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묶음의 비트코인은 50BTC를 넘지 않도록 돼있는데, 21만째 블록이 될때 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되어 전체 물량이 2100만 BTC를 넘지 않도록 돼있다.

첫번째 변동분이 절반으로 줄어든 시기, 일명 첫번째 반감기는 BTC 21만개 블록(50BTC 기준으로 환산시, 1050만 BTC)이 생성된 시기였고, 두번째 반감기를 그의 절반인 525만BTC, 세번째 반감기를 262만 5000BTC가 생성되는 시점이었다. 곧 있을 4번째 반감기는 그 절반 수준인 131만 2500BTC가 생성되는 시점이다. 현재까지 생성된 BTC 물량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를 확인하면 된다.

☞ BTC 생성 수량 확인

이렇듯, 반감기를 거치게 되면 채굴(연산해독)에 따른 보상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곧 BTC 공급 하락을 의미한다. 반감기가 관심을 받는 이유도, BTC 공급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 BTC 반감기 예상날짜 확인

■ 반감기와 비트코인(BTC) 가격

실제로, 반감기는 대략 4년 주기로 이뤄지고 있는데, BTC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주기도 4년 정도이다. 명확하게 반감기 시점에 가격이 상승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3번의 반감기 모두, 반감기 이후 약 1년간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반감기와가격(원화)

1차 반감기 (2012년 11월 28일) : 반감기 이후 367일간 9,417% 상승 ( $12 → $1,163 )

2차 반감기 (2016년 07월 10일) : 반감기 이후 526일간 2,931% 상승 ( $648 → $19,666 )

3차 반감기 (2020년 05월 12일) : 반감기 이후 548일간 681% 상승 ( $8,825 → $69,000 )

4차 반감기 (2024년 04월 20일) : ??

혹시나 10년전 비트코인 가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라.

☞ 10년전 비트코인 가격은 얼마였을까?

■ BTC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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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미국 현물 ETF 승인에 이어 최근 홍콩 현물 ETF 승인 등 다양한 호재를 맞이하면서 자금 유입의 토대를 마련했고 가격 또한 지난 몇달간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BTC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김치 프리미엄 제외) $62,00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달 $73,000를 돌파한 이후로 잠시 주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3일 뒤 4차 반감기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번의 반감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4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긴 상승장이 이어져 BTC 가격 고점을 갱신할 것이라는 장밋빛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반면에 이번 반감기는 앞선 반감기와 다를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이번 4번째 반감기의 경우, 역대 반감기의 경우 반감기 직전까지 가격이 다소 조정 국면을 맞이한 뒤 반감기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다르게 여러 변수로 인해 반감기에 도달하기 전부터 BTC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분명 ETF 승인이라는 호재로 인한 것도 있지만, 3번의 반감기를 통한 학습효과로 인해 반감기로 인한 상승이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이라는 일부 의견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3번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의 공급량 감소 폭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이번 4번째 반감기의 경우, BTC 시장에 영향이 적을 것이며, 오히려 채굴기업들의 BTC 청산으로 인해 큰 조정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도 BTC 가격 상승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데,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으로 급격하게 불안해진 중동전쟁 리스크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미국의 물가가 BTC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또한 4.6%를 돌파했고, 이렇게 높아진 국채 수익률은 BTC 가격 상승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그래도 장기적으론 우상향

비트코인가격그래프

 

이번 4차 반감기를 앞둔 시점에서 단기적인 장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BTC의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미국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4년 3월 CNBC 인터뷰에서 BTC를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이제는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승인된 ETF으로 인한 자금 유입이 상당한 상황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BTC 가격 상승은 필연적이라는 의견들이 많다.

십여년전 만해도 아무 짝에 쓸모없는 것이라 평가 받으며 사람들의 외면과 의심을 받았던 BTC는 이제는 어느덧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품고 달려가고 있다. 과연 10년 뒤 BTC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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